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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유병숙 작성일 2011-07-22
제목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조회수 20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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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<br><br><br>나의 마음은 <br>쓸쓸하기 그지없다.<br>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.<br>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.<br>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. 아마 늙었나 보다.<br>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?<br>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?<br>내 청춘이 벌써부터 사라져버린다는 것을<br>내 어찌 모르고 있으랴?<br><br><br>- 루쉰의《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》중에서 -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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