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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보스코 작성일 2009-08-12
제목 사람을 낚는 어부들 조회수 247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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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을 낚는 어부들 [마태오 4,19]   <br><br>아무리 그물을 잘 던져도 물고기를 잡지 못한다면 <br>어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그날 굶어야 한다,<br>또 아무리 많이 잡는다 해도 팔리지 않는다면 <br>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할 길이 막막하다,<br>어부의 손에는 많은 식구들의 입이 달려 있어서<br>잠시도 쉴 틈이 없는 것이다,<br><br>그런데 사람을 잡으라니 !<br>노예사냥꾼이 되라는 말인가?<br>경기장의 검투사처럼 그물을 던지라는 말인가?<br>아니면,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이 되란 말인가?<br>어부는 그물로 사람을 잡을 수 없다,<br>잡는다 해도 그것을 무엇에 쓰겠는가?<br><br>영혼을 낚는 어부 ! 얼마나 멋진 비유인가?<br>그러면 자기 이름조차 쓸 줄 모르던 무식한 어부들이<br>이토록 차원 높은 비유를 금세 깨닫고 감동하여 <br>목숨보다 더 귀한 자기 그물과 배를 버린 채 <br>젊은 방랑자의 뒤를 즉시 따라갔다고 보는가?<br>그물과 배를 버리는 것은 가족과 집뿐만 아니라 <br>자신의 평생 직업마저 버리는 것이 아닌가? <br><br>어부들이 방랑자를 따라 하루아침에 건달이 되었다면<br>분명히 중대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,<br>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!<br>이 말 이외에 우리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?<br>그러나 가장 보수적인 그들은 자신의 길을 바꾸었고<br>세상의 길도 모조리 바꾸어버렸다,<br><br>무수한 사람이 그들의 그물에 걸렸다,<br>그리고 무수한 사람이 그 그물 속에서 죽었다,<br>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<br>적어도 그 그물을 치기 전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<br>지금도 올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,<br>처음에는 몰랐겠지만 뒤늦게나마 그들이 <br>그물로 사람을 잡는 법을 깨달았기 때문이다,<br><br>시로 읽는 복음서<br>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,<br><b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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