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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..... 작성일 2003-12-27
제목 거울 속에 비친 그대는... 조회수 53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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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<br>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식구들 얼굴을 마주 보고도 <br>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아침에 눈을 떴을 때 <br>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<br>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궁금하지 않고 <br>전화도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<br>바쁘다는 말만하고 끊었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<br>소리만 들릴 뿐 <br>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지 않고 <br>슬픈 연극을 보면서도 <br>극본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다가 <br>반가운 얼굴을 발견하고도 궁금하지 않다면, <br>지금 쉴 때입니다. <br><br>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고 <br>그것을 끝까지 읽지 않거나 <br>답장을 하지 않는다면, 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<br>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<br>한번 뒤돌아보지 않는다면, 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아침과 저녁이 같고, <br>맑은 날과 비 오는 날도 같고, <br>산이나 바다에서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면, <br>지금은 쉴 때입니다. <br><br>당신은 그 동안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. <br>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 한 가지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그것은 <br>쉬는 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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